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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聖母)의 이름 아래, 드러난 가톨릭 병원의 민낯: 이념과 현실의 괴리"

가톨릭 병원, 본연의 이념을 돌아보다: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의 최근 이슈 분석

가톨릭 의료기관은 환자를 가족처럼 돌본다는 숭고한 이념을 바탕으로 운영됩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과 자매 병원인 국제성모병원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은 이러한 이념에 대한 사회적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병원에서 제기된 주요 문제들을 객관적인 사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국제성모병원의 건강보험료 부당 청구 논란

국제성모병원에서는 건강보험료 부당 청구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병원이 허위로 진료 기록을 작성하고 존재하지 않는 환자를 만들어내 보험 급여를 부당 청구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 이 의혹은 2015년 3월 언론 보도를 통해 불거졌고 , 시민단체들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당시 경찰 수사와 인천시의회 조사 요구로 이어졌으나, 그해 말과 이듬해 법원에서는 관련 혐의에 대해 무혐의 결정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16년 국정감사를 통해 약 2억 원에 달하는 부당 청구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으며, 보건당국은 해당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병원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국민 건강보험 재정과 관련하여 사회적 신뢰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2. 인천성모병원의 노조 활동 관련 문제 및 수익 중심 경영 의혹

인천성모병원에서는 장기간 노조 활동을 해온 간호사의 해고 사건을 포함한 노동조합 관련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이 간호사는 해고에 이르기까지 3년간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언을 겪었다고 주장했으며, 이러한 사실은 언론을 통해 보도되어 사회적 주목을 받았습니다.

병원의 경영 방식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천주교 인천교구가 2005년 병원을 인수한 이후, 수익성을 지나치게 추구한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 병원 내부 문건에는 "반드시 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출 것"과 같은 수익 최우선 지침이 명시되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또한, 행정부원장 신부가 고가의 비급여 검사인 PET-CT의 검사 건수를 강요했다는 증언도 있었습니다. 더불어 의료법상 영리 목적으로 환자를 유인하는 행위가 금지됨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에게 'ACE 활동'(병원 홍보 및 환자 유치 목적)을 독려했다는 의혹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수익 극대화 정책 속에서 노동조합은 탄압의 대상이 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2005년 인수 이후 노조 간부에 대한 징계, 고소·고발, 손해배상 청구, 임금 가압류 등이 이어졌으며 , 용역 경비 업체를 통한 노조 사무실 감시 및 몰래카메라 설치, 비정규직 부당 해고 등의 의혹도 있었습니다  . 이러한 조직적인 탄압으로 노조 조합원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경영진의 보수 문제 또한 논란이 되었습니다. 병원 측이 재정난을 이유로 전 직원의 임금을 4년간 동결하는 동안, 병원장과 행정부원장 등 일부 간부들의 연봉은 크게 인상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도덕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병원 내부 문화에도 왜곡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의사들이 환자 진료 대신 병원 사제들의 행사에 참여하거나, 직원들이 특정 춤 연습을 강요당하고, 노조원을 대상으로 한 '살생부'가 돌았다는 등의 주장도 제기되었습니다.

3. 교구 및 병원 측의 대응과 사회적 반향

노조와 시민단체는 교구장과 경영진에게 여러 차례 대화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으며, 오히려 문제 제기자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되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추기경이 노조 전 지부장과 보건의료노조, 시민단체 간부들을 상대로 5억 5천만 원대의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어 인천교구장 또한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대응은 문제 해결보다는 법적 대응을 통한 압박으로 비춰져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사건들은 가톨릭 교회가 내세우는 사랑, 정의, 약자에 대한 연대라는 핵심 가치와 병원의 실제 운영 사이의 괴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많은 신자와 시민들은 종교 기관이 운영하는 병원이 본연의 가치를 잃고 수익만을 추구한다면 그 명칭과 역할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인천서구 심곡동에 위치한 국제성모병원 . 천주교 인천교구 산하 학교법인 인천가톨릭학원 가톨릭관동대학교 부속병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