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발생한 신생아 학대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여러 간호사들이 가담한 집단적 일탈로 보인다. 간호사들은 SNS에 신생아를 조롱하고 학대하는 내용을 게시했으며, 이러한 행위는 몇 달 동안 지속되었다. 병원 내부에는 CCTV와 같은 기본적인 감시 장치가 없어, 학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기 전까지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
병원 측은 사건 발생 후 초기 대응에서 책임을 축소하려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두고 피해 부모와 여론은 강한 반발을 나타냈다. 피해 아기의 아버지는 병원 측이 가해 간호사만의 잘못으로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가톨릭 병원이라는 종교적 가치에 기반한 기관에서 이러한 윤리적 문제가 발생한 것은 큰 충격을 주었으며, 병원은 내부 관리와 조직 문화의 문제를 성찰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번 사건은 의료기관이 잘못을 인정하고 구조적 원인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신생아실에 CCTV 설치와 직원 윤리 교육 강화 등의 구체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가톨릭 병원은 인간 존중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진정성 있는 책임 이행과 재발 방지를 위한 행동을 보여야 할 시점에 있다. 사회와 피해 부모들은 병원의 변화와 책임 이행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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